자연과 산행

청도-용각산의 자연풍경

성암 2011. 11. 7. 18:38
용각산(693m)과 선의산(756m)--용마의 발자국과 말안장산
용각산은 청도읍과 매전면, 경산시 남천면의 경계를 잇는 해발 692.9m의 산이다.
태백산맥에서 분지한 주사산, 단석산을 지나 사룡산, 구룡산, 반룡산으로 뻗은 지맥중의 주산으로, 여기서 분기한 곰티가 청도지방을 산동과 산서로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산이다. 청도읍의 북쪽에 위치하여 용각산에 실비가 내려 운무에 덮이는 광경을 용각모우라고 하여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청도사람과 친숙한 산이다.
북쪽으로는 선의산(756.4m)과 능선으로 연결된다. 선의산은 경산 남천과 청도 매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마을 주민들은 마음산이라 고 불러왔다.
이 산을 바라볼때 편안한 마음을 준다고 하여 마음산이라한다고 주민들은 잘못 알고 있어 한문으로 표기하여 선의(善意)산이라 한 것이 仙義山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선의산은 마음산이 아니고 산능선의 형국이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하여 마안산이라고 하였던 것이 한자로 표기하면서 선의(善意)산으로 잘못되었다는 설이 신빙성이 있다.
용각산 정상 부근의 바위에는 말 발자국의 형상과 바위에 말고삐를 맬 수 있는 기묘한 바위 구멍이 있어 옛날 장수가 용마를 매어 두었다가 용마를 타고 청도 앞산, 즉 남산의 지맥인 와우산까지 날아갔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정상부 밑에는 용샘이라 부르는 우물이 있는데 옛날에는 명주실 한 꾸러미를 풀어 넣어도 그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깊었다하나 지금은 메워지고 흔적만 남았다. 산 정상부를 발로 구를때 땅의 울림이 있는것으로 보아 큰 동굴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용각산에서 선의산으로 이르는 길은 평탄하고 억새밭이 더할수 없는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용각산에 오르는 길은 청도읍 안인리나 내리 또는 덕암리에서 오를 수 있으나 근래에 곰티에서 오르는 길이 많이 이용된다.
곰티정상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4Km쯤 가면 산불감시탑으로 오르는길이 있는데 이길을 따라가면 바로 정상에 닿을 수 있다.용각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으로 선의산으로 갈 수 있으며 매전의 두곡 암자골을 거쳐 숲길로 하산하면 된다.
1995년 봄에 청도산악회원들이 등산로를 정비하여 전에보다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 졌으며 용각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청도시가지의 정경도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 용각산 등산코스 (692.5 m)
곰티재 → 임도 → 산불감시탑 → 정상[대략 9.7km]

산행시간 : 자연을 눈으로 즐기고 몸으로 느끼면서~ 3시간정도

산행일 : 2011년 11월 7일(월)

 

 

 

 

 

 

 

 

 

 

 

 

 

 

 

 

 

 

 

 

 

 

 

 


그치지않는 비 / 이윤수

어젯밤 꿈 속에 하염없이 비 내려
빰 위를 흐르는 내 눈물 같더니
텅빈 나의 가슴에 비는 그치지 않고
괜시리 누군가 문득 그리워지네

텅빈 눈 속에 낮선 사람 하나가
자꾸 서성거리는 오늘같은 날에는
억만의 사랑 나를 꼭 안아주면
그를 사랑해 버릴 것같아

그러나 사람은 못 본듯 외면하고서
눈부신 무지게 따라 떠돌고
나는 어린아이 처럼 아하
그 빗속을 헤메이지만

혼자 걷는 외로움에 지쳐 서러움에 야위고
나는 거기 누구 없소 아하
눈물 흘러 목이 메어도
누군가 있을 것만 같아 끝없이 부르네

그러나 사람은 못 본듯 외면하고서
눈부신 무지게 따라 떠돌고
나는 어린아이 처럼 아하
그 빗속을 헤메이지만

혼자 걷는 외로움에 지쳐 서러움에 야위고
나는 거기 누구 없소 아하
눈물 흘려 목이 메어도
누군가 있을 것만 같아 끝없이 부르네

나는 어린아이 처럼 아하
그 빗속을 헤메이지만
혼자 걷는 외로움에 지쳐 서러움에 야위고
나는 거기 누구 없소 아하 
눈물 흘려 목이 메어도
누군가 있을 것만 같아 끝없이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