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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여행

팔공산 송림사와 주변 경관

팔공산 송림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

창건유래 

송림사는 서기 544년(신라 진흥왕 5년)에 각덕조사(명관)께서 진나라 유학 후 귀국하시면서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 4과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다. 그 후 1092년(고려 선종 9년)에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였으나 1243년(고려 고종 30년) 몽고군에 의해 폐허가 되었으며 다시 조선시대에 중창했으나 1597년(조선 선조 30년) 임진왜란 때 왜병들의 방화로 가람이 소실되었고 1686년(조선 숙종 12년)에 기성대사에 의해 대웅전과 명부전이 중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송림사가 생긴 전설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부는 겨울날, 어느 마을 부잣집에 초상이 났다. 장사 지내기 전날 밤 상주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나 “내 시키는 대로 한다면 너의 집안은 복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큰 화가 미칠 것이다. 장례를 끝마치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물건이나 음식을 주지마라.” 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조상님이 현몽하여 일러 주신 것으로 믿은 상주는 아침부터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조상객이나 인부들에게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였다. 인부들은 모두 배가 고팠지만 참고 일했으며 마을 사람들도 추위 속에서 장례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지나가는 걸인이 음식을 구걸했지만 상주는 떡 한쪽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음식을 챙겨 집으로 돌려보내 버렸다. 그러나 인부를 시켜 집으로 돌려보낸 것이 걱정이 되어 자신이 직접 뒤쫓아 가기로 하고 남아있는 인부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절대로 장례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말게. 품삯은 두 곱으로 쳐 주겠네.” “염려 마십시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불살라 버릴 테니까요.” 다짐을 받은 상주는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갔다. 산에서는 인부들이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일을 했고 마치자마자 지푸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한곳에 쌓아 태우기 시작했다.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거지 아이가 모닥불 옆으로 다가와 떨며 애원했다. “저는 오늘밤 얼어 죽을 것 같습니다. 제발 그 가마니 한 장만 주십시오.” 측은한 마음이 든 인부들은 상의 끝에 헌 가마니 한 장을 줘 보내고 연장을 챙겨 막 내려오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거지 아이가 가고 있던 그 자리에는 웅장한 절이 생기고, 가마니는 그 절의 대웅전에 걸려 있었다. 그 후에 상주 집안은 점점 몰락하고 대도 끊기고 말았다. 그러나 거지 아이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었던 인부들은 점점 살림도 늘고 자손도 번창하였다. 절의 이름은 소나무 숲에서 생긴 절이라하여 ‘송림사’라 하였다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신라 미추왕 혹은 내물왕 때에 아들 삼형제가 부친의 묘지를 파기 위해 이 절이 서 있는 자리를 정했다고 한다. 다음날 묘를 파기로 하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그날 밤 맏아들의 꿈에 현인이 나타나 “내일 묘를 파노라면 어떤 사람 하나가 나타날 것이다. 묘를 팔 동안에 그 사람을 나무에 묶어두면 후환이 없을 것이다.” 라고 이르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다음날 맏아들은 동생들을 데리고 묘를 파러 갔다. 열심히 묏자리를 파는데 잠시 소동이 나더니 웬 사나이가 서 있었다. 즉시 형제들은 현인이 일러준 대로 그를 잡아 나무에 묶었고 그 사내는 죄도 없는 자기를 묶어놓은 것은 잘못된 일이니 풀어달라고 애걸하였다. 사내의 애원에 측은함을 느낀 맏아들은 어젯밤 일을 개의치 않고 그를 풀어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고 반대편에 절이 생겼다고 한다.

 

 

 

 

 

 

 

 

 

 

 

 

 

 

 

 

 

 

 

 


      야화 / 사랑의 하모니

      별빛을 살라 놓고 별빛을 살라 놓고
      그향기 그리움으로 밤에 피는 너는 야화

      무량한 너의 기운 내맘을 달래 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안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대로 오늘도 흩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 야화

      무량한 너의 기운 내맘을 달래 주고
      화사한 너의 웃음 가슴에 안았는데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난 이제 어디로 가나

      바람이 부는대로 오늘도 흩날리며
      끝없이 기다리는 밤에 피는 너는 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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