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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의 선진시민의식

 

대 재앙앞에서의 일본의 선진적인시민의식과 질서의식, 남을 먼저 배려하는 국민성!

 

    우리는 배우고 실천함에 누가 먼저랄거 없이 지금부터라도 시작되어야 한다 ~

 

 

 

  세계인들은 지금 일본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을 겪고 있으면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일본인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지진-쓰나미-원전방사능이라는 3가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재앙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인들에 대한 물심 양면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문과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통해 재난 극복 노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대재앙에 질서 있게 대처하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재발견하게 된다.

식품을 구입하거나 배급받으려는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새치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2시간을 기다렸어도 물을 사지 못한 주부 역시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의 선진적인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발휘되는 이유가 

교육의 결과가 일본 문화로 정착된 덕분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첫째, 순번지키기 문화다.

어릴 때 교육받은 질서의식이 체화돼 어른이 돼서도 실천하는 순번지키기 문화가 일본에 꽃피었기 때문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일이다.

올해 초 일본 교육기관을 방문했을 때 목격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학생들이 식사 시간에 반복해서 '준반(順番)'을 되풀이 외치면서 줄을 서는 모습이다. 학교에서 체화된 습관은 어른이 돼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일본의 한 식당에 갔더니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식당 안에서 밖에까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 있었다.

어디서든 새치기를 하지 않는 체화된 습관이 이번 위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교가 변해야 문화가 바뀐다. 한국의 학교에서도 아이들로 하여금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까지 할 수 있도록 체화시키고

습관화시킬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문화다.

일본에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통해 공히 강조되는 덕목 중의 하나가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배려하라"고 교육받고, 학교에 가서도 똑같은 교육을 교사로부터 반복적으로 받게 된다. 부모와 교사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덕목은 아이들에게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학교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워서 몸에 익힌다. 일본의 이러한 교육은 한국의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의 인성 발달을 위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노력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반성하게 해준다.

셋째, 남을 격려하는 문화다.

이번 대지진 발생 이후 나의 지인 부부는 아들의 은사인 일본 도쿄 히비야(日比谷)고등학교의 오카와(大川) 선생님에게 안부전화를 했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주었다. 오카와 선생님은 지진 때문에 지하철 등 모든 교통수단이 두절되자 집까지 걸어서 퇴근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했기 때문에 지상의 지리를 몰라서 지도를 구입해 걸어가는데 생전 처음 만난 낯선 사람들끼리 "간밧데 구다사이(힘내세요)"를 외치면서 서로 격려하며 귀가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평소에 친구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서로 "힘내요"라고 격려하는 습관이 있다. 이런 격려 습관이 이번의 대지진처럼 사회적 어려움에 처하여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서로를 격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낯선 사람을 서로 배려하고 격려할 수 있는 문화가 한국 사회에 꽃핀다면 사회적 갈등 구조를 치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체화시킬 수 있는 교육문화운동이 필요하다.

 

 


 

下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낮춘다는 뜻이지요.

외솔 최현배 선생 뒤를 이은 국어학자로

우리 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희승 선생의  아호는 一石입니다. '돌멩이'라는 뜻이지요.

길거리에 흔히 굴러 다니며 여기저기 발에  차이는 돌멩이 말입니다.

 

이희승 선생은 이름난 국어학자로 어딜 가나

대접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호 처럼  겸손하고 소박하게 살았다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면 소중한 명예를 얻게 되고

虛名을 높이려 몸부림 칠 수록  깊은 나락에 떨어지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은 내가 부족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자신있고 떳떳할 때 그런  용기가 나는 것입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것 만큼 자신을 낮추는 일은 어렵습니다.

보통 용기로는 어림없는 일이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용기가 타인으로 부터 자신이 존중 받고 자신도 남을  존중하는 토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광고하고 선전하는 시대, 내가 남 보다 우월하다는

관념의 늪에 빠져 있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산다면 마음의 평화가 충만 할 것입니다.

 

겸 손!

험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좋은 멘토가 되리라 믿습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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